일곱살, 여덟살 꼬맹이들의 소원이 이루어 졌어요

아직 잠자리 독립을 못한 터라 이층침대를 사주면 형제 둘이서 자겠다고 약속하기에 열심히 검색에 들어갔어요

선택의 기준은 일단 원목일 것, 애들이 컸을 때 분리가 가능할 것, 삐걱거림이 없을 것 이 3가지였는데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배송은 지방이라 새해가 되어야 가능할 줄 알았는데 딱 12월 31일날 배송해주셔서 새로운 맘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연말 저녁 늦게까지 수고해주신 배송기사님께도 감사드리고 분리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좋은 침대 잘 골랐다고 덕담까지 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첨엔 새제품이니 혹시 냄새가 나지 않을까해서 좀 놔뒀다가 아이들을 재울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그날 바로 열심히 닦아서 재웠어요

두번 세번 꼼꼼히 닦아냈는데 크게 묻어나는 것도 없어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혹시 거친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난간이며 사다리며 모두 부드럽게 잘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겁이 많은 둘째가 자다가 자꾸 엄마를 찾아오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씩씩하게 잠들 날이 오겠지요?